🏛️ #12. 진정한 기교일수록 서투른 것처럼 보인다.

2022. 5. 12.

2022. 05. 13(금)

《보화수보》 / 간송미술관

언제 갈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모 잡지에 글을 쓸 일이 생겨서 지난 주에 간송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성북동 간송미술관은 정말 오랜만이어서 마치 모교에 가는 것 같았습니다.

간송미술관하면 떠오르는 풍경이 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해드렸던 울창한 정원을 비롯해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하얀 벽의 보화각, 그리고 건물의 나이만큼 먹은 오래된 진열장입니다. 1930년대에 제작한 것들이라 전시를 보면서 “여긴 진열장도 유물이네”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유리가 왜곡돼서 작품을 보는 데 방해가 되긴 했지만 운치란 또 이런 불편함에서 나오기도 하므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람하곤 했었습니다.

저에게 간송미술관은 질풍노도였던 20대의 추억부터 비판하기 바뻤던 30대의 까칠함이 모두 담겨있는 장소입니다. 학부생 때 매학기마다 간송미술관의 봄, 가을 전시를 보고 레포트를 작성해야 했는데 도판 스캔할 줄을 몰라 도록을 레포트에 그냥 오려 붙여서 제출할 정도로 공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미술사 공부에 관심도 없었고 ‘간송미술관 가는 날은 데이트 아니면 술 마시는 날’ 정도로 여길 뿐이었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미술사 전공자로서, 학예연구사로서 일을 하던 30대의 간송미술관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내부 다툼부터 DDP로의 이전, 국보 판매 등 좋게 볼래야 볼 수 없는 곳이었죠.

소장품도 간송의 명성이 워낙 대단하기에 보물만 있는 것 같은 인상이 있지만 어느 사립박물관이나 그렇듯이 간송미술관 소장품도 쏠림 현상이 있어서 회화 위주, 그리고 보물급은 조선 후기 작품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비운 곳들을 채울 수 있는 수집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런 속사정을 알게 되다 보니 그동안은 비판적으로 바라봤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간송미술관이 문 닫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늦게나마 많이 애쓰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약간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공자로서, 간송미술관에 많은 추억을 가진 사람으로서 잘 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보화수보》 전시는 앞으로 간송미술관이 제대로 운영되는 미술관의 첫걸음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지난 2년간 간송에서 보존처리한 작품들 중 대표작을 선보이는 전시인데 안견, 강희안, 김명국, 최북, 심사정, 정선, 이인상, 김홍도, 장승업, 민영익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교본 제작을 위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민영익의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화가들의 전성기 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어서 수는 적지만 꼭 가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를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간송미술관 본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안견의 <추림촌거>(아래 사진 첫번째)는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데다가 거의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지금까지 딱 한 번 볼 수 있었던 <몽유도원도>의 신묘한 필치를 대신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근경에 있는 소나무의 세밀한 윤곽선과 솔잎 표현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몽유도원도>에 비할 건 결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충분히 대리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인상의 <풍림정거>(아래 사진 두번째)의 경우는 안견과는 정반대로 ‘대교약졸(大巧若拙, 진정한 기교일수록 서투른 것처럼 보인다)’의 대명사답게 언뜻 질박하지만 필치는 날카롭고 옅은 먹과 색은 화면의 시원함을 더해줘 풍격이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경물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어설퍼 보이고, 배치도 설익어 보이지만 화면 전체로 보면 가운데에 있는 굳건한 나무들을 중심으로 짜임새가 절묘하게 완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백을 적절하게 가해 그림이 숨쉴 곳 없이 빽빽해 보이지 않고 적절하게 숨을 쉴 수 있게 했죠. 그림을 보고 “시원하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김명국의 <수로예구>(아래 사진 세번째)는 선종화 특유의 감필법(붓놀림을 최소화 한)으로도 수노인의 특징을 확 잡아챈 기량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힘을 줄 때와 뺄 때가 유려하게 연결되는 붓의 노련한 운용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에도시대 일본인들이 김명국을 크게 사랑했던 이유는 바로 이같은 선종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일본에서 통신사를 요청할 때 3번이나 김명국도 보내달라고 따로 부탁할 정도였죠. 보통 통신사 사이의 텀이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인 것을 고려하면 김명국의 인기가 상당히 오래 지속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탁에는 김명국이 연로한 탓도 있고 해서 결국 우리쪽에서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들 외에도 앞서 말씀드린 조선시대 거장들의 작품들 모두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작품들이 나와서 전시보는 맛이 좋으실거에요. 겸사해서 성북동 나들이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금왕돈까스집이 있는데 여기 돈까스 맛이 아주 좋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금왕돈까스 사장님에게 가끔 애들 해주고 싶어서 그런데 소스 만드는 법 가르쳐주실 수 있냐고 물으셨는데 거절당할 정도로 소스가 일품이죠. ㅎㅎ 간송미술관 전시는 6월 5일(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예약도 필요하니 미리 예약하는거 잊지 마시구요.

박서보, <No.37-75-76>, 연필묘법(Ecriture), 캔버스에 유채 및 연필, 194×300cm, 1976

텅 비우니, 통 하더라 세계 홀린 단색화

1. 우리 단색화가 세계 미술계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식된 건 이제 약 10년. 단색화는 원래 영어의 모노크롬(monochrome)을 한글로 옮긴 것에 불과했다. 그동안 단색조 회화, 한국의 모노크롬, 한국적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2. 50년이 걸렸다. 단색화가 단색화로 불리기까지. 1970년대 정부 주도의 국전을 거부하고 ‘아방가르드’를 이끈 일련의 전위부대 작가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는 어떤 동일한 목적의식을 가진 미술운동 차원이 아니었다. 화가 각자가 자신만의 형식으로 작품 행위를 했다. 내용과 주제, 선, 형태를 모두 거부했다.

3.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단색화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1세대 단색화가 박서보 화백은 그래서 위대하다. 그가 “그 오랜 시간 단색화의 중심을 잡아준 덕분”(이우환)에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미술계에 한국의 정신을 알릴 수 있었다.

4. 수행하듯 연필로 무수히 반복해 선을 그리는 박 화백의 ‘연필 묘법’ 연작은 그의 대표작이자 단색화 초기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그의 그림 중 최고가 작품도 연필 묘법이다. 1976년작 <No. 37-75-76>은 2018년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200만달러(약 25억원, 낙찰수수료 포함)에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5. 문화권이 다른 서양에서도 단색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물었다. 박 화백은 “단색화가 서양 미술계에 없었던 ‘수렴의 미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6. “선비가 사군자를 치는 것처럼, 단색화는 자기 안으로 수렴하는 수신의 예술이야. 20세기까지 세계를 호령하던 서양 미술은 ‘발산의 미술’이고. 서양 시각에서는 단색화의 정신이 참신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지.” 이렇게 만들어낸 ‘수렴의 예술’은 보는 이의 고통과 번뇌를 빨아들인다는 게 박 화백의 설명이다.

7. “단색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색이야. 색에 정신의 깊이가 담겨야 해. 예컨대 내 거무스름한 그림은 그냥 검은 색과는 달라. 평생 부엌에서 나무를 때고 밥을 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그렸어. 그 연기가 수십 년 쌓여 천장과 벽, 서까래에 거무스름한 자국을 남겼지. 그 색을 그림에 담은 거야.”

8. 2000년 박 화백이 ‘자연색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한 뒤 시작한 ‘컬러 묘법’ 연작도 마찬가지다. 그는 “단색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는 관념적인 색이 아니라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았어. 단풍이 절정에 달했을 때 시간과 빛의 각도, 공기에 따라 달라지는 색을 유심히 관찰한 뒤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있는 그대로의 색을 재현하는 식으로. 나는 그걸 ‘그림 속으로 색을 유인한다’고 불러.”

9. 그는 오랫동안 ‘안 팔리는’ 화가였다. 2000년대만 해도 그의 작품 경매 낙찰가는 3000만원대를 맴돌았다. 2015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 병행전시로 열린 ‘단색화’전이 주목을 받으면서 그의 작품 값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다.

10. “김창열, 이우환과 달리 내 작품은 늘 찬밥이었어. 외국에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거든. 1975년 미국 진출, 1977년과 1996년 프랑스 진출 등 기회가 많았지만 다 걷어차 버렸어. 한국에서 태어나서 공부하고, 단색화 운동을 해서 세계화를 시켜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지. 그림이 안 팔려도 ‘반드시 내 시대가 온다. 지금 세상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이다’고 확신하면서 죽자사자 그렸어. 결국 팔순을 넘어 세계 미술계에서 단색화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됐지.”

11. “그림이 돈으로 보이면 타락해. 그래서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기부하기로 했어.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건 전쟁 때 겪은 참혹한 고생이 생각나서야.”

12. “아직도 할 일은 많은데 해는 저물어 갑니다. 저물라면 저물어야죠. 하지만 나는 나대로 인공조명을 비춰서라도 끝까지 내 할 일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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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달러에 산 골동품, 알고보니 2,000년 된 로마 흉상

미국 텍사스에서 어떤 사람이 35달러(한화 약 4만4500원) 주고 산 골동품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2000년이 넘은 로마시대의 유물로 확인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인간의 초상>이라고 불리게 된 이 작품은 본래 독일에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했던 미군이 미국으로 가져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나와서 평소에는 그냥 넘기곤 하는데 이번 이야기는 어떤 영화가 떠올라서 가져왔습니다. <안나 성당의 기적>(2008)이라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은 안한 것 같아요. 그래서 보신 분이 거의 안계실 거에요. <안나 성당의 기적>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에 투입된 어느 미군 부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프리마베라 두상을 항상 갖고 다니던 어느 부대원과 이탈리아 소년과의 우정을 중심축으로 전개됩니다. 기사를 보고 아마 유사한 사연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지 않은 데서 알 수 있듯이 조금 뻔한 이야기이지만 잔잔한 감동은 있더라고요. 풀영상으로 보기는 너무 길기도 하니(2시간 40분) 유튜브에서 요약본으로 봐도 재미삼아 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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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1. 오스트리아 빈 세계박물관에서 민화 책거리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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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정박물관] <춘궁화첩> 등 회화 · 공예 10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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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한민국예술원] 한국 근현대 미술 소장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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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롯데콘서트홀] 음악과 미술 - 세계 오페라 극장의 예술여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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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5월 13일~2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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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트부산] 5월 1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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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래드 호텔×디뮤지엄] 호캉스에 문화 더한 ‘로맨틱 데이즈 패키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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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저는 요즘 퇴사하고 혼자 일하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참조). 그동안 스스로 소위 ‘9 to 6’를 하는 직장에 있어야만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규정짓고 지내왔지만 막상 전환의 계기를 맞이하고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그냥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ㅎㅎ

25일마다 들어오는 월급을 지난 10여 년동안 받으며 살았는데 막상 없어진다 생각하니 불안감이 불쑥 엄습할 때도 있었지만 나오자마자 다행히 좋은 제안이 들어와서 안도의 한숨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좋고,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참고로 박사논문도 이제는 더 미룰 수가 없겠더군요). 강의하는 것 자체도 좋지만 강의를 준비하며 논문과 책을 읽고, 도판을 찾아 PPT에 넣고, 강의할 멘트를 상상하며 순서를 이리저리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진 게 가장 좋습니다.

을지로에 있는 위워크에서 혼자 일하고 있는데 일하는 동안 그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 없이 오롯이 텍스트와 그림에 집중하다가 혼자 식사하고, 혼자 커피 마시고, 혼자 집에 가는 길이 참 평온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하루 단위의 스케쥴을 내가 결정한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현재는 퇴사와 동시에 연구진에 합류하게 돼서 시작한 문화재청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미술사 강의를 하고, 곧 출간할 책을 다듬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책의 장르는 미술 에세이에요. 원고는 70% 정도 썼는데 혹시나 의도치 않게 징징거리고 있는 문장은 없는지를 살피고, 전반적으로 담백함을 유지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ㅎㅎ

장기적으로는 잡지를 만드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계간지이고 구성안까지 정하긴 했는데 본격적인 추진 직전에 잠시 한 템포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서 움직이기 전에 어떨지 여쭙고자 뉴스레터로 먼저 알려드립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잡지의 목적은 미술작품에 대한 해석을 에세이처럼 재밌고 쉽게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사학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석의 풍성함을 위해 에세이 같은 대중적인 글쓰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술사라는 학문은 곧 수명을 다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잡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크게 두 가지 형식 중에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1. 명품 하나를 선정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름다움에 대해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미술사학자, 큐레이터, 보존처리 전문가, 미술 작가, 정신분석학자, 심리학자, 문학평론가, 에세이 작가 등이 한 작품을 놓고 여러 이야기를 써서 소개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작품 하나를 놓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지지 않을까, 이를 통해 작품 보는 방법에 대해 약간이나마 가이드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하면 1년에 작품 4점 밖에 소개할 수 없다는 점인데 어떨런지 아무리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봐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ㅎㅎ

2. 아니면 아예 1인 독립출판으로서 제가 좋은 작품 몇 점과 미술사 관련 책 신간을 선정해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혼자 글쓰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의 특별 오프라인 확장판이랄까요?

고민은 그동안 많이 했고 앞으로는 일단 해봐야 알 수 있는 문제들도 있을테니 조금씩 수정해가며 곧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여러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소개해드립니다. 이에 대해 간단하더라도 의견, 소감, 제안 등을 주시면 너무 많은 도움과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

여기까지 쓰니 벌써 시간이 5월 12일(목) 저녁 7시 5분이네요.

저도 이만 퇴근해야겠습니다.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 편히 쉬시구요.

감사합니다.

이장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