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장훈입니다.

광복절이 있던 이번 주 잘 보내셨나요?

저는 루틴에서 벗어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을 나서기까지의 동선마저 정해져있죠. 여기에 어떤 변수가 끼어들면 꼭 뭔가를 놓치게 되는 일이 생겨서 가능하면 루틴을 지키려는 편입니다.

대신 루틴이 지켜지는 일상을 지내다 보면 목적을 잊어버리는 것도 수반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왜 이런 루틴을 지키고자 하는지,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을 말이죠.

지난 월요일, 연휴라 좋고 공식적으로 출근하지 않아서 편하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아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광복절이지만 광복절이 왜 광복절인지 거창한 것은 아닐지라도 잠시나마 되새겼으면 좋았겠다는 반성이 들더군요.

루틴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루틴을 습관적으로 지키더라도 때로는 왜 이 루틴을 유지하고자 하는지 근원적인 목적을 되새겨보면 동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주말 편히 쉬시구요.

감사합니다.

이장훈 드림